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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book 리더 무엇을 골라야 할까
전자책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스마트폰에 삼성과 애플이 있다면 전자책에는 아마존이 있다.
이 아마존에서 내놓은 E-book리더가 바로 킨들
타다 전자책과 비교한 킨들의 장점은 수도 없이 많다.
기기 성능 - 최고
사후 지원 - 최고
컨텐츠 -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방대
가격 -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자책중 제일 가성비 좋고 저렴
이것만 보면 전자책은 무조건 킨들을 사야할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킨들의 컨텐츠는 오직 영미도서 뿐이다.
킨들에서 국내도서, 한국어 도서를 읽고싶으면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해야 하는게 대부분이다.
이건 매우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을 필요로 할 뿐더러,
불법적인 경로를 쓴다 하더라도 아주 소량의 컨텐츠만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의 전자책 비교에서는 킨들을 제외하겠다.
물론 영미권 도서를 읽고 싶다면 닥치고 킨들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킨들이다.
(논 글레어 또한 E-book 리더의 장점이다.)
과거 전자책 시장에 킨들만이 존재했을 무렵,
우리는 그냥 손가락만 쪽쪽빨면서 부러워 하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한국 도서유통 기업에서 자체적인 E북리더기를 하나 둘씩 내놓기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국이퍼브, 교보문고에서 각각 크레마 터치, 교보 SAM 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리디북스, 아이리버, 인터파크 등 여러 기업에서 전자책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지금은 과거에 비해 많은 선택이 가능해졌다.
말했듯이 이번 비교에서 킨들은 제외했다.
또한 최신 기종을 제외한 구기종 또한 비교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XX 위키에서 검색한 전자책 단말기 목록이다.
나도 위키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모든 전자책 기종을 꿰고 있는것은 아니니..
양해 바란다.
암튼 꽤 선택 사항이 많은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앞서 말했듯이 아마존 킨들을 제외하고
근래에 나온 기종들을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리디북스 페이퍼 - 2015년 10월
크레마 카르타 - 2015년 9월
누크 글로라이트 - 2013년 10월
코보 오라 - 2013년 8월
교보 SAM - 2013 년 2월
아이리버 스토리HD - 2012년 1월
인터파크 비스킷 - 2010년
결론을 종합해보면 간단해 진다.
현재 국내 E-Book 리더의 최신기종, 그리고 끝판왕은 두 모델로 압축되어진다.
크레마카르타, 리디북스 페이퍼
물론 다른 모델들도 각각의 장점이야 있겠지만
단순히 기기의 성능과 활용도를 놓고 보면 두 기기 외에는 비교의 가치가 없다고 본다.
그럼 리디북스 페이퍼부터 알아보자.
리디북스 페이퍼는 이름답게 리디북스에서 출시한 모델로,
300ppi 모델은 149000,
212ppi 모델은 89000원에 판매중이다.
ppi는 해상도를 나타내는 수치라고만 알아두자.
한국이퍼브(yes24) 에서 내놓은 크레마 카르타는
300ppi 단일모델만 판매중이며, 가격은 정가 159000원으로
동일한 리디북스 페이퍼 모델보다 만원가량 비싸다.
리디북스 페이퍼
크레마 카르타
사실상 두 모델 크기, 가격, 해상도 면에서는 비교가 무의미하다.
동일한 크기, 동일한 패널을 사용하였으며 비슷한 가격이다.
그럼 비교할만한 항목들을 살펴보자.
1. 배터리
2. 외관
3. 터치감
4. 기타
5. 서비스
대충 이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1) 배터리
리디북스 페이퍼에는 2800 mAh
크레마 카르타에는 1500 mAh 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거의 2배차이나는 용량에 리디북스가 압승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크레마 카르타/ 리디북스 페이퍼)
한 유저가 한 실험이다.
두 기기 모두 순정상태로 놓인 상태에서
백라이트 밝기를 최대로 하고 배터리가 방전 될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였다.
정확히 4일 후 리디북스 페이퍼가 방전되었을 때, 크레마 카르타는 34%의 배터리가 남아있었다.
2배 가량 차이나는 배터리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최대 광량을 얼마나 지원하느냐에 따라서도 약간의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2배가량의 배터리를 가지고 이정도 차이를 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건 리디북스 페이퍼에 쓰인 프로세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리디북스의 락칩이 원래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기로 유명한 모델이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대기전력 사용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배터리 면에서는 크레마 카르타가 더 우수하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모델 다 최대 사용량으로 4일 이상 유지했으니,
실 사용면에서는 큰 불편함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2) 외관
무게와 크기가 똑같은데 왜 외관을 넣어느냐 하면...
둘 다 아이폰 처럼 앞 화면 하단에 버튼이 하나씩 있다.
하지만 크레타 카르마는 터치로 인식하는 키 하나뿐이지만
리비북스는 터치를 모함해서
양쪽에 책넘김을 할 수 있는 두개의 물리키가 존재한다.
물리키가 가지는 장점은 물리키로 책장을 넘겼을 때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E북 리더가 가지는 특성상, 반응속도가 살짝 느릴 수도 있어서
물리키로 책장을 넘기는게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는게 유저들의 의견이다.
또한 한손으로도 쉽게 책장 넘김이 가능해서 편리한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하지만 파지가 애매해서 물리키를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있고,
물리키의 내구성도 걱정해야 할 뿐더러 터치를 더 선호한다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물리키가 제공하는 장점이 크다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3) 터치감
크게 터치감 / 정확도 / 잔상 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터치감은 리디북스 페이퍼가 더 좋다는 의견이 많다.
터치의 정확도 또한 리디북스 페이퍼가 더 좋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잔상에서는 크레마 카르타가 더 우수하는 평이다.
잔상이란?
이북리더에 쓰인 전자잉크의 특성상
화면을 넘겼을 때 이전 화면의 잔상이 살짝 남아있게 된다.
한두번은 문제가 없지만 계속 화면을 넘기다 보면 잔상이 축적되고 눈에 거슬리게 된다.
따라서 전자책에는 일정 페이지마다 화면을 리프레시 하는 기능을 넣어둔다.
솔직히 이건 내가 두 모델을 모두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평을 종합해봐서 내린 결론이다.
4) 기타
반응속도는 리디북스 페이퍼가 더 좋다.
나머지 기타 사항들은 비교영상에서 확인해보길.
5) 서비스
내가 왜 서비스를 기타 사항보다 나중에 다루느냐 하면,
바로 이 서비스가 나머지 모든 사항들을 상쇄시킬 만큼의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크레마 카르타는 열린서재, 즉 안드로이드에 호환되는 모든 어플들을 설치할 수 있다.
그에 비해 리디북스는 리디북스 자체 어플만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비록 크레마가 Yes24 에서 출시한 모델이라 해도 (기본 내장앱이 yes24 )
리디북스 전용 서재어플을 설치하여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서재들을 보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리디북스 페이퍼는 오직 리디북스에서만 구입하고 읽을 수 있다.
아이폰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좋다. 폐쇄형 컨텐츠이다.
물론 루팅을 하면 사용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자세한건 모르겠다.
물론 설치된다고 해서 모두 구동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기기 사양에 한계가 있으니)
교보문고 리디북스 Yes24 다양한 도서 어플들을 설치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자책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전자책 도서관도 크게 성장했고
요즘 대부분의 시립, 구립 심지어 몇몇의 동네 도서관들에서는 전자책 도서관을 지원한다.
전자책 도서관은 일반 도서관과 똑같이 도서관 DB(서재)에 돈을 주고 구입한 서재들을 담아놓고
사용자들이 빌려보는 형식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빌려간 전자책은 내가 읽지 못한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모두 자교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자책 서비스를 찾아보자.
이미 전자책 도서관을 운영중에 있으며, 개인당 10~30 권의 도서 구입을 지원하고 있을것이다.
내가 크레마를 구입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전자책 시장이 작아서
도서관 지원을 한다 해도 그 컨텐츠가 미비하며,
리디북스 자체의 컨텐츠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나도 크레마 유저지만 리디북스 서재를 많이 사용한다.
(세계문학 40권을 쿠폰으로 5000원에 구매해서 그걸 읽고있음)
또한 리디북스는 오직 E 컨텐츠를 중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타사와 비교해서 가장 우수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6) 비교를 마치며
내가 딱 두가지 기기만 비교해서 편파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두가지 모델이 가장 최신이며, 우수하고, 킨들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국내 전자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부분은 양해를 바란다.
물론 현재 새롭게 E북을 접하는 사용자들도 전부 이 두가지 모델을 구매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교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5. E-book 컨텐츠
전자책의 가격은 대여와 구매에 따라서 나뉘어지는데
확실히 정가보다 종이책이 더 저렴하다.
신작이 정가의 10프로~20퍼 할인 수준으로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는 한국 출판이 e북을 꺼려해서 신작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E북 사이트의 경우 할인 혜택을 엄청 해 줄 뿐더러 이벤트도 자주, 그리고 혜자로 퍼준다.
여기서는 해피머니(10퍼할인)*책정가할인(10퍼~20퍼)*월초 포인트 충전시 추가포인트(5퍼~10퍼)해서,
정가의 75퍼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댓글을 참조했다.)
대여가 가능한 경우는 꽤 오랜 기간동안 서재에 남아있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만화는 내가 안봐서 모르겠는데 만화도 있다.
리디북스 E-book
http://ridibooks.com/?genre=general
교보문고 E-book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Main.ink?orderClick=c14
YES24 E-book
http://www.yes24.com/Mall/Main/eBook/017?CategoryNumber=017
자세한 컨텐츠들은 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자.
우선 Ebook 컨텐츠가 과거에 비해서 매우 크게 늘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컨텐츠가 많은건 사실이다.
비주류 혹은 과거에 나온 잊혀진 서재들은 대부분 없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국내 전자책 시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컨텐츠들이 채워질거라 기대한다.
나는 세계문학을 읽는걸 좋아해서 그 목적으로 E북 리더를 구매하였기 때문에
사실 컨텐츠의 부족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유명한 문학.소설들은 대부분 있고
베스트셀러들도 기본적으로 E북으로 출간하니..
6. 마치며
전편에서 액정이 쉽게 깨진다고 했는데..
모 카페에서 퍼온거다.
사용자들이 가방에 넣을 때 저정도로 해서 넣어다닌다.
심지어 저렇게 해도 좀 눌리면 바로 액정 나간다.
카르타든 리디북스든 가리지 않고 액정이 너무 약하다.
큰 단점이지..
알아보니까 킨들같은 경우는 액정에 보호판이 있어서 더 튼튼하다는데..
아직까지 국내 E북 리더는 해당사항이 없는것 같다.